나의 세상에게
2022.10.31
나를 이야기할 때에, 너를 말하지 않을 수가 없어. 단 향이 깨어진 잠의 자리에 채워든다. 이는 설탕의 단 맛을 닮았다. 달큰하며 무겁고, 무게감이 살내음같은 포근함을 만들기도 하는, 그런 단 향. 그 향이 좋아 고개를 움직여 쫓는다. 이 속에서 꿈지럭거리는 몸짓이 만들어지고, 몸을 감싼 이불은 사부작 작게 소리를 냈으며 품안에 존재하는 온기가 가슴팍을 일정하게 덥혔다. 깨어진 잠으로 되찾는 감각은 감긴 눈꺼풀 위로 덮여오는 햇살을 알아차린다. 단 향을 찾아 움직였는데 그 속에서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다. 포근한 이불, 햇살, 품안의 온기, 색색이는 숨소리, 가슴팍을 일정하게 덥혀오는 숨결. 찾아내는 것은 세상의 단편들이고 이것이 더해질 때마다 폐부를 파고드는 향은 더 짙어진다. 더 달게, 더 포근하게,..